종현이랑 창현이는 부모님들끼리 친해서 어려서부터알고지냄 게다가 나이도 똑같고 같은 동네에 사니까 더 빨리 친해졌겠지 그런 창릭이들 보면서 부모님들은 흐뭇하게 미소지음 근데 얘네들이 유치원들어가면서 하도떨어지려고하지않고 한쪽없으면 빽빽우니까 나중에는 너희들마음대로해라하면서 둘이놀다가 늦게들어와도 뭐라고안하는 지경에 이름 둘은 그렇게 초등학교 들어가고 중학교 들어가는데 중2쯤! 애교많고 쪼그만 창현이가 중3일찐 형아인 병헌이한테 찍혀야옳다(좋은 의미로) 창현이가 인사도 잘하고 귀엽고 애교도 많으니까 예뻐해주는거지 퀘퀘한 남중에서 한송이의 장미랄까ㅇㅇ 어쨋든 병헌이가 예뻐해주고 잘해주니까 순진한 창현이는 병헌이한테 물드는거야 또 중2니까 일찐인 병헌이형이 멋있겠지 그리고 자연히 종현이도 물드는게 옳다 중학교 올라와서도 둘이 계속 붙어있으니까 병헌이형아도 종현이랑 친해져서 종현이한테 담배피는것도 가르쳐주고 싸움기술도 가르쳐주고 셔틀 누리는 법도 가르쳐주겠지 그렇게 종현이랑 창현이는 쌩양아치의 길에 들어서고 둘은 그대로 삐뚤어지게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함


그리고 사건은 터졌다고한다


그날도 뭐 별다른거없었음 창현이가 반에서 떽떽거리면서 가오잡고 종현이는 조용하게 눈에서 살기뿜고 애들은 고개숙이고 짜져있고 책상에 빵이랑 우유까지 완벽했음 창현이는 자기책상에 빵이랑 우유 헤실거리면서 다먹고 종현이는 그런 창현이 보면서 맛있냐 이러면서 자기 빵이랑 우유 은근히 창현이한테 밀어주고 애들이 그런 종현이 힐끔힐끔 바라보면 뭘봐 하면서 눈에 힘을 빡줬음 그리고 종치고 둘은 책상에 엎어져 자다가 점심시간에 일어나서 옥상으로 올라가 병헌이형과 새로알게된 찬희형한테 인사하고 같이 라면먹는데 병헌이형이 갑자기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냄

- 야 야 여기 죽이는거있다

다들 라면 후루룩하다가 병헌이형의 한 마디에 다들 병헌이형 노트북에 시선강탈하고 멍하게 있다가 정신차린 찬희형이 그게 뭔데 라고 물음

- 야 됐고 다들 일루와봐

병헌이형의 말에 다들 쪼르르 모여서 병현이형이 하는걸지켜봄 병헌이형은 일단 내문서에 들어가서 비밀폴더를 연 다음에 제목이 ㅂㄹ친구 눈맞고 배맞음.avi 동영상을 재생시킴 그 동영상은 처음에 왠 건장한 남자둘이 가볍게 대화나누다가 갑자기 눈맞아서 격렬하게 키스하고 상대방꺼 만져주는데 순간 종현이는 얼굴이 확 붉어지면서 저 동영상이 창현이랑 자기로 오버랩되고 제목도 자기네들 얘기랑 비슷해서 놀람 종현이 겁나 당황해서 옆에있는 창현이 바라보는데 창현이는 오호라 하는 표정으로 그 동영상 계속 관전함 종현이는 아무렇지않은 창현이한테 뭔가 발끈해서 이게뭐냐 뭐이런 더러운게 다있냐 고 소리지르고 노트북 덮고 옥상에서 뛰쳐나감 병헌이형이랑 찬희형은 벙찐 표정으로 종현이가 뛰쳐나간 옥상문 바라보고 옆에 창현이는 살짝 놀란 표정짓다가 언제그랬냐는듯 요망한 표정지었음좋겠다

-저 새끼 왜저런데?
-그러게...한창 클라이맥스였는데..

창현이는 두 형이 멍청하게 하는 대화듣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 털고 형아들 나 먼저가볼게 하면서 빠이빠이 해주니까 형아들은 그래 김종현 생리중이니까 조심히다뤄라 하고 저질스러운 농담하고 지들끼리 쪼갬 창현이는 익숙한듯 가볍게 농담받아주고 종현이따라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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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뭐해 다시 틀어봐
-기다려봐 병신아

그리고 형아들은 그 동영상을 마저 보았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