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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뷔] 봄2
BTS
2019. 1. 23. 01:08
*수위 생략했어융 수위글 비번123이니까 보고 싶은 분들만 보세얌ㅎㅎ
지민은 그 날 기분이 너무 꿀꿀해서 한잔 안하고는 집에 들어갈 수 없었음 친구들 불러모아서 술집 가서 진탕 들이 붓고 노래방가서 2차 하고 3차는 다들 체력이 안되서 헤어지기로 함 옛날같지않고만.. 지민은 생각했음 지민은 택시를 잡고 뒷자석에 기대있다가 꼼직락 대면서 휴대폰 잠금화면을 바라봄 잘가라는 친구들의 카톡 몇개와 게임어플 알림이 다였음 김태형 연락하지말라고 진짜 안하네 내심 태형이 연락을 찔러줬으면 모른척 넘어가려던 지민이였는데 연락이 없음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지민은 미터기의 액수를 보고 돈을 지불하고는 예의 바르게 택시를 보냈음 터덜터덜 원룸으로 향하는데 본인 원룸 앞에 뭔가 검은 물체가 있었음 쓰레기 봉투인가? 지민은 생각했음 하지만 움직임에 그런 생각은 날아가버리고 귀신인가 생각하려던 찰나에 검은 물체가 자기에게 다가옴 오 시발 뭐야 지민은 다가오는 검은 물체에 경계태세를 갖추고 긴장했음
-경고하는데, 나 태권도 검은띠다
지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검은 물체는 짐민이에게 다가왔고 가로등에 비치자 그건 태형이라는 것을 깨달음 태형의 눈가는 눈물 자국과 빨개져있고 오래 기다렸는지 얼굴도 귀도 홍조를 띄고 있었음 지금 새벽 3신데.. 지민은 저를 불쌍하게 쳐다보는 태형을 보며 생각했음
-태ㅎ,
-으어어어어어엉 짐,민아 미아내에에에
-어우
지민은 태형이 덮치듯 본인을 안자 조금 버거운 소리를 냈음 그리고 이게 뭔 상황인가 생각했음 분명 오늘 오후 7시쯤에 태형이랑 카페가서 싸우고 친구들이랑 술먹고 택시타고 집왔는데 왜 우리 집앞에 태형이가 있지? 지민이는 오늘을 회상하며 진지한 표정은 지었음
-짐,민아 내가 잘못해써어흑.. 계속 내 얘기만하구우 지민이 얘기는 안 듣고오 흐엉
-이런 얘기는 카톡을 하지 왜 여기까지 왔어
-흐응,흑 니가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어..
-그래서 계속 기다린거야? 언제부터
-몰라아 흑, 한 8시?
-8시? 7시간을 날 기다렸어? 너 미쳤어? 감기들면 어쩌려구
지민은 미련 곰탱이 같은 태형의 모습에 화가 났음 사람이 적당히 요령이 있어야지 내가 외박이라도 했음 어쪄려구 지민은 울고있는 태형을 화가난 듯 쳐다봤음 태형은 지민이의 시선에 나 때문에 지민이가 화나써ㅠㅡㅠ 생각하며 바닥만 쳐다봄 지민이는 그런 태형에 한 숨을 한 번 내쉬고 태형의 손목을 잡고 원룸 도어락을 해제하고 안으로 들어갔음 집은 보일러 꺼나서 쌀쌀했음 지민은 오자마자 보일러 틀고 외투를 벗음 그리고 뻘하게 가만있는 태형의 외투를 벗기고 옷걸이에 건 다음 손목을 잡고 이불이 깔려져 있는데 앉히고 이불 덮어줌 태형이는 그런 지민이가 고마워서 더 훌쩍거림
-태형아~
다정한 지민이의 말투에 태형이는 지민이를 쳐다보며 끄더끄덕거림
-전화를 하지 그랬어
-너 기다리면서어 게임하다가 배터리가 다 돼써어..
바보같으니 지민은 뒷말은 삼켰음 김태형은 여우 같이 생겼으면서 행동은 곰이다 곰 이러니 윤기형한테 쩔쩔매고 살지 지민은 자기에게 덮인 이불을 태형에게 끌어주며 생각했음 그리고 자신의 어깨에 태형의 작은 머리통을 끌어왔음 히잉 태형은 애같은 소리를 내며 지민에게 더 파고들며 지민의 가슴에 살포시 손을 얹음
-흐응..지민아아
-왜에
-나 윤기형이랑,흑,헤어졌어어히이잉
뭐??!!! 지민은 당장이라도 소리치며 묻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음 지민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손이 떨려오는 것 같았음 도대체 어쩌다가?! 아니 윤기형 행동을 보면 진작 그래야되긴 했었는데 잘 참아오다가 갑자기 왜?? 지민은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침착하게 태형의 이야기를 기다렸음 물론 포커페이스도 유지하면서
-그게에..윤기형이이나르으을더느으은흐윽
-태형아 말 안해도 돼
태형은 말을 하면서도 감정이 벅차오르는지 말을 어어갈 수 없었음 지민은 그런 태형을 이해하고 태형의 말을 자르고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태형을 더욱 쎄게 끌어 안음 그리고 태형의 볼에 또르륵 떨어지는 눈물을 닦아줬음
-울지마
태형은 빨개진 눈망울로 지민을 올려다 봤음
-질질짜지마
지민은 장난스럽게 태형의 코를 가볍게 쥐자 태형은 헤헤 거리며 지민을 보며 웃었음 지민은 그런 태형이 너무 예뻤음 촉촉히 젖어 있는 눈가에 발그레한 뺨과 입술 원래도 이뻤는데 울어서 그런지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더 이뻤음 자기품에 있는 따뜻한 온기도 그렇고 이런 자세 취하고 있으니까 연인 같기도 하고 또, 키스하고 싶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음 지민은 이쁘게 웃고 있는 태형을 바라봤음
쪽-
-히히
지민은 태형의 볼에 가볍게 뽀뽀했음 그러자 태형이 간지러운듯 히히거리면서 웃음 지민은 술도 들어갔겠다 태형이도 딱히 거절 안하니까 태형이 볼에 두어번 더 쪽쪽거림
-간지러어 짐민아
태형은 지민의 뽀뽀에 간지럽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지민의 가슴팍을 힘없이 밀쳐냈음 근데 지민이는 그게 아양 떠는걸로 밖에 안보임 태형이가 자신의 행동에 완강히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야실하게 웃으면서 아잉 싫어~(지민이 시선)이러면 당연히 다음 진도에 승낙하는거지 응응 지민은 그렇게 합리화하고 볼에 있던 입술을 귀로 옮기고 목덜미로 옮기면서 뽀뽀하기 시작함 단순히 아기한테 하는 그런 뽀뽀 말고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히 혀도 섞으면서 입바람 부는거ㅇㅇ 태형이는 지민이의 숨결이 닿을때마다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면서도 나른함
-아..지민아아..그마안
태형은 느끼는건지 반쯤 풀린 눈으로 입을 벌린체 지민을 바라봤음 태형의 모습에 지민은 갑자기 아랫도리에 훅하고 뭔가 오는 것 같았음 솔직히 저렇게 야한 얼굴로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하겠음? 지민은 불도저 같은 사나이임 지민은 어느새 따뜻해진 방바닥에 태형이를 눕히고 그 위로 두팔을 지탱해 태형이를 자기 품 속에 가뒀음 지민이는 잠시 누워있는 태형이를 감상함 얼굴도 발그레레한게 눈은 풀려가지고 너무 야함 제 밑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면서 헤실헤실 헤프게 웃는것도 지민은 참을 수가 없었음
-히히..짐민이 머시써어 내 칭구
태형이는 자기 위에 올라타있는 지민이의 볼따구를 가볍게 쥐며 말했음 지민이는 그런 태형이를 보고 너무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려다 보고 자기 뺨을 잡고 있는 태형의 손에 본인의 손을 겹쳤음
-하아..태형아 나 멋있어?
-웅! 지민이가 제일 머시써어
-태형아 나는 니가 제일 이쁘다
5년전부터 쭉 지민이는 뒷말을 삼켰음 그리고 제 밑에 있는 태형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키스하기 시작함 태형은 그런 지민의 목에 팔을 둘렀음 처음엔 입술끼리 가볍게 맞닿다 서로의 입술이 자연스럽게 벌려지면서 맞물림 서로의 얼굴이 따뜻한 숨결에 닿고 누구껀지 모를 타액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됨 질척거리는 소리가 원룸을 가득 채우고 점점 열기가 올라왔음 한참을 혀를 섞다가 지민은 못참겠는지 태형에게 입을 뗐음 그러자 투명한 타액이 늘어지다 끊김
-아..태형아..다음에 뭐할지 알지
-흐응..몰라아..빨리 아무거나 해죠오..으응..
재촉하는 태형에 지민은 머리칼을 한번 쓸어올리고 태형의 윗도리를 끌어올리기 시작함
-자 태형아 만세~
-만세에에~
고분고분 말 잘듣는 태형이덕에 윗도리는 어렵지않게 벗겨졌음 지민이는 태형의 조그만 젖1꼭1지랑 복근없이 몰랑한 아기배 보고 귀여워서 바람 빠지는 소리를 냄
-풉 태형아 운동 좀해~
-아이씨이 짐민이 미워어 갈래!
일어나려는 태형이에 지민이는 미안하다고 귀여워서 그랬다고 우쭈쭈거리면서 어르고 달램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아무렴 지민이는 다음으로 태형이의 바지 버클을 풀고 팬티랑 한번에 쭉 내렸음 중간에 무릎에 걸려서 멈칫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다 벗김 지민이는 나체의 태형이를 잠시 감상함 썬탠한 것처럼 적당히 까만 태형이의 윤기나는 피부와 중요 부위를 부끄러운듯이 다리로 움츠린게 개꼴렸음 지민은 얼른 태형이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본인도 벗기 시작함 사실 지민이는 혹시 이런 날이 오지않을까 싶어서 그동안 운동도 열심히 함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잔근육들이 온 몸에 붙어 탄탄했음 벗는 지민이를 바라보던 태형이는 지민이의 군더더기 없는 몸을 보고 쌀뻔함 윤기형이랑 할 때는 윤기형이 말라서 뼈랑 마른근육 밖에 없었는데 눈앞의 지민이 몸은 탄탄 그 자체였음 태형이는 귀여운 지민이 얼굴에 반전 몸매가 붙어있으니까 왠지 평소와는 다르게 지민이가 남자답게 느껴지고 가슴이 콩닥콩닥함
-하아..태형아 못 참을 것 같은데 어떡하지?
낮게 깔린 목소리와 그윽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는 지민에 태형은 2차 쌀뻔함 뒤는 더 나위할 것 없이 젖은 것 같고 지민이랑 키스하면서 자기도 취한건지 머리도 어질어질하고 기분도 붕 뜬 것 같고.. 태형은 지민의 머리통을 가슴에 끌어안고 다리를 지민의 허리에 걸쳤음
-지민이하고 싶은데로 해
-중략-
지민은 태형의 위에서 내려와 옆으로 돌아눕고 가까이에 있는 쓰레기통에 콘돔을 대충 묶어 버림 태형은 지민의 팔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고 여운을 느꼈음 지민은 숨을 고르며 기대어 있는 태형이의 땀에 젖은 머리결은 넘겨주었음 지민은 몸을 섞은 후라 그런지 태형이 평소보다 더 이뻐보임 지민은 눈 감고 있는 태형이를 자기 품에 더 끌어와 꼭 안아줬음
-태형아 좋았어?
-으응..눈에서 별이 보여써
-프하하핰
별이 보였다는 태형의 순수한 표현에 지민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음 약간 귀여움+뿌듯한 감정이 섞임 오빠 테크닉이 죽여주긴하지...!에헴 지민은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귀여운 태형이를 데리고 한번 더하고 싶었지만 태형이도 피곤한 것 같고 시간도 늦어서 그냥 씻고 자기로 함 지민은 태형이에게 내주었던 팔로 태형의 등을 끌어안고 나머지 팔은 무릎 밑을 바쳐 공주님 안기를 했음 태형은 자기도 성인 남자고 그렇게 마른 편은 아닌데 본인을 가볍게 드는 지민에 또 가슴이 두근두근함 그리고 볼일만 보고 떠나는 윤기랑 너무 비교됨 왜 진작 지민이를 못 알아봤지 태형이는 마음 속으로 후회가 됨
-따뜻한 물 받아줄게
지민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기 시작했음 욕조라해봤자 무릎 굽혀야 거의 들어갈 정도지만. 태형은 앉아 있는 욕조에 점점 따뜻한 물이 들어오자 다시 또 나른해졌음 지민은 태형의 가슴께 정도만 물을 받고 앉아있던 태형을 들어올려 본인이 먼저 앉고 그 위에 태형을 앉힘 좁은 욕조에 성인 둘이 앉으니까 물이 넘실거림 태형은 뒤로 누워 지민의 가슴에 기대어 나른한 기분을 느낌 지민은 태형의 머릿결에 코를 박고 귀를 가볍게 앙앙 깨물며 장난침
-있잖아 태형아
지민이 태형의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 속삭였음
-..우리는 친구야?
태형은 나른한 지민의 목소리에서 불안한 감정을 발견할 수 있었음 태형은 지민과의 관계를 천천히 생각해봤음 같이 밥을 먹고 수다 떨고 장난치고 쿵짝이 잘 맞는 지민은 누가봐도 친군데 저의 위에서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뒤를 만져주고 허리짓을 할때 역동적으로 움직이던 탄탄한 근육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엇보다 제 안에서 헤집으며 움직이던 지민의 것은 너무 기분 좋고 흥분됐음
-..모르겠어 지민아..
태형은 지민과 친구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었지만 5년동안 변한 윤기에게 호되게 데여서 겁이 났음 섣불리 연애를 했다가 지민이도 변하면 어떡하지? 그럼 친구로라도 남을 수 없는데.. 평생 볼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런건 싫은데 '지민이를 좋아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무섭다' 태형은 그렇게 결론 내렸음 태형은 갑자기 북받혀 오는 감정에 눈앞이 흐려졌음
-..괜찮아 태형아 오늘 일은 실수라고 하자..니가 너무 외로웠던 거야
등 뒤에서 덤덤한 목소리가 들리자 태형은 가슴이 찢기듯 너무 아팠음 지민과 친구 사이로 남는걸 원한건 본인인데 왜 아픈건지 이해할 수 없었음 왜지 도대체 왜지? 태형은 아픈 가슴을 부여쥐고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서럽게 울기 시작함 지민은 그런 태형의 등을 꼭 감싸 안고 태형의 가슴을 토닥토닥해줬음
-흐윽..흑..흐으으..흑..
-울지마 태형아 니가 울면 내 마음이 아파
나도 울고 싶어 태형아 지민은 뒷말을 삼키고 조용히 태형의 등에 기댔음 그리고 어서 태형이에게 마음을 접어야겠다고 결심함
'태형아 내 봄은 아직인가봐'
지민은 평소처럼 웃어보일 수 없었음
지민은 그 날 기분이 너무 꿀꿀해서 한잔 안하고는 집에 들어갈 수 없었음 친구들 불러모아서 술집 가서 진탕 들이 붓고 노래방가서 2차 하고 3차는 다들 체력이 안되서 헤어지기로 함 옛날같지않고만.. 지민은 생각했음 지민은 택시를 잡고 뒷자석에 기대있다가 꼼직락 대면서 휴대폰 잠금화면을 바라봄 잘가라는 친구들의 카톡 몇개와 게임어플 알림이 다였음 김태형 연락하지말라고 진짜 안하네 내심 태형이 연락을 찔러줬으면 모른척 넘어가려던 지민이였는데 연락이 없음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지민은 미터기의 액수를 보고 돈을 지불하고는 예의 바르게 택시를 보냈음 터덜터덜 원룸으로 향하는데 본인 원룸 앞에 뭔가 검은 물체가 있었음 쓰레기 봉투인가? 지민은 생각했음 하지만 움직임에 그런 생각은 날아가버리고 귀신인가 생각하려던 찰나에 검은 물체가 자기에게 다가옴 오 시발 뭐야 지민은 다가오는 검은 물체에 경계태세를 갖추고 긴장했음
-경고하는데, 나 태권도 검은띠다
지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검은 물체는 짐민이에게 다가왔고 가로등에 비치자 그건 태형이라는 것을 깨달음 태형의 눈가는 눈물 자국과 빨개져있고 오래 기다렸는지 얼굴도 귀도 홍조를 띄고 있었음 지금 새벽 3신데.. 지민은 저를 불쌍하게 쳐다보는 태형을 보며 생각했음
-태ㅎ,
-으어어어어어엉 짐,민아 미아내에에에
-어우
지민은 태형이 덮치듯 본인을 안자 조금 버거운 소리를 냈음 그리고 이게 뭔 상황인가 생각했음 분명 오늘 오후 7시쯤에 태형이랑 카페가서 싸우고 친구들이랑 술먹고 택시타고 집왔는데 왜 우리 집앞에 태형이가 있지? 지민이는 오늘을 회상하며 진지한 표정은 지었음
-짐,민아 내가 잘못해써어흑.. 계속 내 얘기만하구우 지민이 얘기는 안 듣고오 흐엉
-이런 얘기는 카톡을 하지 왜 여기까지 왔어
-흐응,흑 니가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어..
-그래서 계속 기다린거야? 언제부터
-몰라아 흑, 한 8시?
-8시? 7시간을 날 기다렸어? 너 미쳤어? 감기들면 어쩌려구
지민은 미련 곰탱이 같은 태형의 모습에 화가 났음 사람이 적당히 요령이 있어야지 내가 외박이라도 했음 어쪄려구 지민은 울고있는 태형을 화가난 듯 쳐다봤음 태형은 지민이의 시선에 나 때문에 지민이가 화나써ㅠㅡㅠ 생각하며 바닥만 쳐다봄 지민이는 그런 태형에 한 숨을 한 번 내쉬고 태형의 손목을 잡고 원룸 도어락을 해제하고 안으로 들어갔음 집은 보일러 꺼나서 쌀쌀했음 지민은 오자마자 보일러 틀고 외투를 벗음 그리고 뻘하게 가만있는 태형의 외투를 벗기고 옷걸이에 건 다음 손목을 잡고 이불이 깔려져 있는데 앉히고 이불 덮어줌 태형이는 그런 지민이가 고마워서 더 훌쩍거림
-태형아~
다정한 지민이의 말투에 태형이는 지민이를 쳐다보며 끄더끄덕거림
-전화를 하지 그랬어
-너 기다리면서어 게임하다가 배터리가 다 돼써어..
바보같으니 지민은 뒷말은 삼켰음 김태형은 여우 같이 생겼으면서 행동은 곰이다 곰 이러니 윤기형한테 쩔쩔매고 살지 지민은 자기에게 덮인 이불을 태형에게 끌어주며 생각했음 그리고 자신의 어깨에 태형의 작은 머리통을 끌어왔음 히잉 태형은 애같은 소리를 내며 지민에게 더 파고들며 지민의 가슴에 살포시 손을 얹음
-흐응..지민아아
-왜에
-나 윤기형이랑,흑,헤어졌어어히이잉
뭐??!!! 지민은 당장이라도 소리치며 묻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음 지민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손이 떨려오는 것 같았음 도대체 어쩌다가?! 아니 윤기형 행동을 보면 진작 그래야되긴 했었는데 잘 참아오다가 갑자기 왜?? 지민은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침착하게 태형의 이야기를 기다렸음 물론 포커페이스도 유지하면서
-그게에..윤기형이이나르으을더느으은흐윽
-태형아 말 안해도 돼
태형은 말을 하면서도 감정이 벅차오르는지 말을 어어갈 수 없었음 지민은 그런 태형을 이해하고 태형의 말을 자르고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태형을 더욱 쎄게 끌어 안음 그리고 태형의 볼에 또르륵 떨어지는 눈물을 닦아줬음
-울지마
태형은 빨개진 눈망울로 지민을 올려다 봤음
-질질짜지마
지민은 장난스럽게 태형의 코를 가볍게 쥐자 태형은 헤헤 거리며 지민을 보며 웃었음 지민은 그런 태형이 너무 예뻤음 촉촉히 젖어 있는 눈가에 발그레한 뺨과 입술 원래도 이뻤는데 울어서 그런지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더 이뻤음 자기품에 있는 따뜻한 온기도 그렇고 이런 자세 취하고 있으니까 연인 같기도 하고 또, 키스하고 싶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음 지민은 이쁘게 웃고 있는 태형을 바라봤음
쪽-
-히히
지민은 태형의 볼에 가볍게 뽀뽀했음 그러자 태형이 간지러운듯 히히거리면서 웃음 지민은 술도 들어갔겠다 태형이도 딱히 거절 안하니까 태형이 볼에 두어번 더 쪽쪽거림
-간지러어 짐민아
태형은 지민의 뽀뽀에 간지럽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지민의 가슴팍을 힘없이 밀쳐냈음 근데 지민이는 그게 아양 떠는걸로 밖에 안보임 태형이가 자신의 행동에 완강히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야실하게 웃으면서 아잉 싫어~(지민이 시선)이러면 당연히 다음 진도에 승낙하는거지 응응 지민은 그렇게 합리화하고 볼에 있던 입술을 귀로 옮기고 목덜미로 옮기면서 뽀뽀하기 시작함 단순히 아기한테 하는 그런 뽀뽀 말고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히 혀도 섞으면서 입바람 부는거ㅇㅇ 태형이는 지민이의 숨결이 닿을때마다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면서도 나른함
-아..지민아아..그마안
태형은 느끼는건지 반쯤 풀린 눈으로 입을 벌린체 지민을 바라봤음 태형의 모습에 지민은 갑자기 아랫도리에 훅하고 뭔가 오는 것 같았음 솔직히 저렇게 야한 얼굴로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하겠음? 지민은 불도저 같은 사나이임 지민은 어느새 따뜻해진 방바닥에 태형이를 눕히고 그 위로 두팔을 지탱해 태형이를 자기 품 속에 가뒀음 지민이는 잠시 누워있는 태형이를 감상함 얼굴도 발그레레한게 눈은 풀려가지고 너무 야함 제 밑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면서 헤실헤실 헤프게 웃는것도 지민은 참을 수가 없었음
-히히..짐민이 머시써어 내 칭구
태형이는 자기 위에 올라타있는 지민이의 볼따구를 가볍게 쥐며 말했음 지민이는 그런 태형이를 보고 너무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려다 보고 자기 뺨을 잡고 있는 태형의 손에 본인의 손을 겹쳤음
-하아..태형아 나 멋있어?
-웅! 지민이가 제일 머시써어
-태형아 나는 니가 제일 이쁘다
5년전부터 쭉 지민이는 뒷말을 삼켰음 그리고 제 밑에 있는 태형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키스하기 시작함 태형은 그런 지민의 목에 팔을 둘렀음 처음엔 입술끼리 가볍게 맞닿다 서로의 입술이 자연스럽게 벌려지면서 맞물림 서로의 얼굴이 따뜻한 숨결에 닿고 누구껀지 모를 타액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됨 질척거리는 소리가 원룸을 가득 채우고 점점 열기가 올라왔음 한참을 혀를 섞다가 지민은 못참겠는지 태형에게 입을 뗐음 그러자 투명한 타액이 늘어지다 끊김
-아..태형아..다음에 뭐할지 알지
-흐응..몰라아..빨리 아무거나 해죠오..으응..
재촉하는 태형에 지민은 머리칼을 한번 쓸어올리고 태형의 윗도리를 끌어올리기 시작함
-자 태형아 만세~
-만세에에~
고분고분 말 잘듣는 태형이덕에 윗도리는 어렵지않게 벗겨졌음 지민이는 태형의 조그만 젖1꼭1지랑 복근없이 몰랑한 아기배 보고 귀여워서 바람 빠지는 소리를 냄
-풉 태형아 운동 좀해~
-아이씨이 짐민이 미워어 갈래!
일어나려는 태형이에 지민이는 미안하다고 귀여워서 그랬다고 우쭈쭈거리면서 어르고 달램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아무렴 지민이는 다음으로 태형이의 바지 버클을 풀고 팬티랑 한번에 쭉 내렸음 중간에 무릎에 걸려서 멈칫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다 벗김 지민이는 나체의 태형이를 잠시 감상함 썬탠한 것처럼 적당히 까만 태형이의 윤기나는 피부와 중요 부위를 부끄러운듯이 다리로 움츠린게 개꼴렸음 지민은 얼른 태형이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본인도 벗기 시작함 사실 지민이는 혹시 이런 날이 오지않을까 싶어서 그동안 운동도 열심히 함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잔근육들이 온 몸에 붙어 탄탄했음 벗는 지민이를 바라보던 태형이는 지민이의 군더더기 없는 몸을 보고 쌀뻔함 윤기형이랑 할 때는 윤기형이 말라서 뼈랑 마른근육 밖에 없었는데 눈앞의 지민이 몸은 탄탄 그 자체였음 태형이는 귀여운 지민이 얼굴에 반전 몸매가 붙어있으니까 왠지 평소와는 다르게 지민이가 남자답게 느껴지고 가슴이 콩닥콩닥함
-하아..태형아 못 참을 것 같은데 어떡하지?
낮게 깔린 목소리와 그윽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는 지민에 태형은 2차 쌀뻔함 뒤는 더 나위할 것 없이 젖은 것 같고 지민이랑 키스하면서 자기도 취한건지 머리도 어질어질하고 기분도 붕 뜬 것 같고.. 태형은 지민의 머리통을 가슴에 끌어안고 다리를 지민의 허리에 걸쳤음
-지민이하고 싶은데로 해
-중략-
지민은 태형의 위에서 내려와 옆으로 돌아눕고 가까이에 있는 쓰레기통에 콘돔을 대충 묶어 버림 태형은 지민의 팔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고 여운을 느꼈음 지민은 숨을 고르며 기대어 있는 태형이의 땀에 젖은 머리결은 넘겨주었음 지민은 몸을 섞은 후라 그런지 태형이 평소보다 더 이뻐보임 지민은 눈 감고 있는 태형이를 자기 품에 더 끌어와 꼭 안아줬음
-태형아 좋았어?
-으응..눈에서 별이 보여써
-프하하핰
별이 보였다는 태형의 순수한 표현에 지민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음 약간 귀여움+뿌듯한 감정이 섞임 오빠 테크닉이 죽여주긴하지...!에헴 지민은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귀여운 태형이를 데리고 한번 더하고 싶었지만 태형이도 피곤한 것 같고 시간도 늦어서 그냥 씻고 자기로 함 지민은 태형이에게 내주었던 팔로 태형의 등을 끌어안고 나머지 팔은 무릎 밑을 바쳐 공주님 안기를 했음 태형은 자기도 성인 남자고 그렇게 마른 편은 아닌데 본인을 가볍게 드는 지민에 또 가슴이 두근두근함 그리고 볼일만 보고 떠나는 윤기랑 너무 비교됨 왜 진작 지민이를 못 알아봤지 태형이는 마음 속으로 후회가 됨
-따뜻한 물 받아줄게
지민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기 시작했음 욕조라해봤자 무릎 굽혀야 거의 들어갈 정도지만. 태형은 앉아 있는 욕조에 점점 따뜻한 물이 들어오자 다시 또 나른해졌음 지민은 태형의 가슴께 정도만 물을 받고 앉아있던 태형을 들어올려 본인이 먼저 앉고 그 위에 태형을 앉힘 좁은 욕조에 성인 둘이 앉으니까 물이 넘실거림 태형은 뒤로 누워 지민의 가슴에 기대어 나른한 기분을 느낌 지민은 태형의 머릿결에 코를 박고 귀를 가볍게 앙앙 깨물며 장난침
-있잖아 태형아
지민이 태형의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 속삭였음
-..우리는 친구야?
태형은 나른한 지민의 목소리에서 불안한 감정을 발견할 수 있었음 태형은 지민과의 관계를 천천히 생각해봤음 같이 밥을 먹고 수다 떨고 장난치고 쿵짝이 잘 맞는 지민은 누가봐도 친군데 저의 위에서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뒤를 만져주고 허리짓을 할때 역동적으로 움직이던 탄탄한 근육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엇보다 제 안에서 헤집으며 움직이던 지민의 것은 너무 기분 좋고 흥분됐음
-..모르겠어 지민아..
태형은 지민과 친구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었지만 5년동안 변한 윤기에게 호되게 데여서 겁이 났음 섣불리 연애를 했다가 지민이도 변하면 어떡하지? 그럼 친구로라도 남을 수 없는데.. 평생 볼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런건 싫은데 '지민이를 좋아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무섭다' 태형은 그렇게 결론 내렸음 태형은 갑자기 북받혀 오는 감정에 눈앞이 흐려졌음
-..괜찮아 태형아 오늘 일은 실수라고 하자..니가 너무 외로웠던 거야
등 뒤에서 덤덤한 목소리가 들리자 태형은 가슴이 찢기듯 너무 아팠음 지민과 친구 사이로 남는걸 원한건 본인인데 왜 아픈건지 이해할 수 없었음 왜지 도대체 왜지? 태형은 아픈 가슴을 부여쥐고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서럽게 울기 시작함 지민은 그런 태형의 등을 꼭 감싸 안고 태형의 가슴을 토닥토닥해줬음
-흐윽..흑..흐으으..흑..
-울지마 태형아 니가 울면 내 마음이 아파
나도 울고 싶어 태형아 지민은 뒷말을 삼키고 조용히 태형의 등에 기댔음 그리고 어서 태형이에게 마음을 접어야겠다고 결심함
'태형아 내 봄은 아직인가봐'
지민은 평소처럼 웃어보일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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